지구별 여행자, ‘인디언 소녀’ 나비연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어요.”
지구별 여행자, 나비연

“처음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명상하고 노래 만드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이가 있었다. 히피 같기도, 소녀 같기도, 인디 뮤지션 같기도 한 신비한 느낌이 드는 이였다. 잘못 만지면 깨져 버릴 것 같다가도, 눈을 가만 보고 있으면 그 깊이가 한없이 깊은 것만 같은 묘한 매력을 가진 그와 천천히 다정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 아마 그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을 거다. 작년, 그의 다양한 곡 중 한 곡인 ‘인디언 소녀’가 음원으로 발매됐다. 그 곡을 들으면서 이 노래와 이 소녀를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 인터뷰로 여러분이 나비연을 만나길 바란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지구별을 잠시 여행하는 영혼, 나비연입니다.” 



Q. 지구별을 여행하는 영혼이요? 첫 만남에 ‘명상하고 노래 만드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하셨거든요.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때는 명상하는 사람이라고 답을 했다면, 어제는 또 다른 답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고 일어나서, 지금 저희 집 거실에서 이렇게 만나 이야기하는 순간, 저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딱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지구별을 잠시 여행하는 여행자’라고 하고 싶어요. 지구별을 여행하는 영혼인데 이 세계에 살려면 자기의 일도 필요하잖아요. 직업으로 저를 소개한다면 동시를 쓰는 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 나비연입니다. 명상하면서 느낀 것들을 글로도 쓰고 노래로도 만들고 때로는 그림으로 그려요.”


Q. 인터뷰를 하면서 첫 질문으로 가볍게 ‘자기소개’를 묻지만, 저도 사실 이게 답하는 쪽에서는 가장 힘든 질문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도 이 질문의 답이 ‘지금 내가 집중하는 것은 무엇인가’와 닿아 있어서 인터뷰이를 곤란하게 하더라도 저는 꼭 묻습니다.

“저를 뭐라고 말을 하게 되면 그렇게 규정되어 버리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워요. 차 한 모금 마시고, 다시 한번 저를 소개해 볼게요. ‘제주에 살면서 있는 그대로 살아보려고 명상을 하고, 그러면서 노래도 만들고 글도 쓰는 지구별 여행자, 나비연’입니다.”



Q. ‘나비연’이란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아빠가 지어 주신 제 이름, 본명의 마지막 자가 ‘연’이에요.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나비’를 성으로 붙였어요. 저는 나비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사람들이 흔히 ‘나비’라고 부르기도 하죠.”


Q. 자작곡이 여러 개 있는데, 작년에 대표곡 ‘인디언 소녀’를 음원으로 발표하셨어요. 곡이나 시를 쓸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요?

“그냥 느껴지는 것을 받아쓰는 거예요. 저는 제가 도구라고 생각해요. 이 도구 안에 그간 나로 살아오면서 가지게 된 많은 마음들이 있는데 그런 걸 명상을 통해 보고, 비워내요. 제가 비워질수록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이 들어와서 그게 글도 되고 노래도 되어요. 때론 제 마음과 만나서 글이나 노래가 되기도 하구요. 제가 수년 전 지인들의 죽음과 이별들을 겪게 되면서 스스로 고립한 시기가 있어요. 한 6년의 시간이었어요 돌아보니. 외부의 모든 것을 차단하고 저만 들여다보면서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찾는 시기였는데 그때 만든 노래가 ‘인디언 소녀’예요. 가사에 담긴 그대로 ‘우리는 모두 다 하나이고 우리는 하나의 빛이고, 우리 모두는 이 세계에 이런 모습으로 있든 없든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언어화한 거죠.” 




난 한때 나무였을지 몰라

바람곁에 잎새가 가랑가랑 춤을 추었지

난 한때 인디언 소녀였어

나무와 새와 늑대와 이야기를 나누었지

지금은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닝커피 마시지만

나는 한때 호랑이었어

아니면 호랑이에게 먹히던 사슴이었을지 몰라

나비연 곡 ‘인디언 소녀’ 중


|  '우리는 빛, 하나의 빛'이라는 강렬한 느낌을 이미지화 한 그림(2016) |


Q. 죽음을 가까이서 접하게 되면서 나와 연결된 사람, 이 세계에 대한 탐구를 하신 거군요.

“지금은 제가 이 몸으로 살고 있지만 한때 나는 너였고, 한때 나는 고양이었고, 나도 죽으면 어떤 벌레의 밥이 되다가, 벌레가 될 수도 있고, 또 벌레에서 고양이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식의 생각이 이어졌어요. 나무를 보는데, 한때 나는 나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생각하니 나무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생각보다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그런 느낌이 고스란히 곡에 담겼어요. 결국 중요한 건 ‘나’인데 나라는 존재를 알기 위해 스스로 고립하는 시간이 있었고, 그것이 명상으로 이어졌어요.”



Q. 지구별. 나비연님이 즐겨 쓰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출간한 동시집 제목도 <내가 지구별에 온 날>이죠. 저는 ‘지구별’을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지구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식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지구별의 의미를 그렇게 한정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지구별을 하나의 무대라고 생각해요. 그 무대에 인간 출연자로 제가 있고, 거기에 나무 출연자가 있고요. 근데 인간이라고 해서 우리가 계속 그 모습으로 사는 건 아니잖아요. 나무도 그렇고요. 왔다 사라졌다 다른 모습으로 와서 다시 살고… 사람, 동물, 식물 등 모든 것을 다 포함한 생의 무대를 말해요. ‘지금 이 순간’의 모습으로 잠깐 왔다가 다음엔 또 다른 모습으로 이 순간에 있을 수도 있겠죠. 우리가 죽는다고 해도 또 다른 모습으로 이 무대에 올 수도 있을 거 같고요.”



Q. 우리는 무대 위의 배우군요.

“많은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가지고 여기서 열연을 펼치다가 자기 역할이 끝나면, 즉 여행이 끝나면 사라지고 원래의 어떤 빛으로 돌아가는 거 아닐까요. 그걸 저는 ‘우리는 하나의 빛’이라고 노래했어요. 사람이 죽으면 ‘돌아간다, 혹은 돌아가셨다.’라고 하잖아요. 하나의 어떤 빛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렇게 생각한다기 보다 그렇게 느껴요.”


난 한때 너였을지도 몰라

우리는 빛 하나의 빛

너는 한때 나였을 거야

나비연 곡 ‘인디언소녀’ 중


Q. 동시집 <내가 지구별에 온 날>을 쓰게 된 마음이 궁금합니다.

“우리가 여행을 왔는데, 여행 온 것을 까먹고 기존의 틀에 갇혀서 사는 느낌이 있어요. 우리가 돈 벌려고 온 게 아니잖아요. 좋은 집이나 차를 사거나, 어떤 일을 엄청 열심히 하거나, 저처럼 창작하러 온 건 아닌데 그런 것들을 하는데 너무 몰입해서 ‘나’를 잊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여행하러 올 때, 내 부모와 내 가정을 통해 오다 보니 그 가정에 길들여지고 그 사회, 세계, 시대에 길들여지는 거죠. 그러다 보니 여행 온 지구별에서 즐겁게 누리고 경험해야 할 것들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에 살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살아가게 되죠. 우리의 첫 시작을 기억하고 살아가자는 저의 생각을 담고 싶었어요.”


| 나비연 그림시집 <내가 지구별에 온 날>  있는 그대로 출판사(2020) |



Q. 동시집을 낸 출판사 이름이 ‘있는 그대로 출판사’인데요. 본인이 만든 출판사죠? 출판사 이름이 나비연 님이 중요시 생각하는 것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있는 그대로 출판사’는 저와 짝꿍인 ‘로씨’가 함께 만든 거예요. ‘로씨’는 원래 서울에서 연극 연출일을 하다가 지금은 저와 함께 주로 명상하고 이런 저런 작업을 하면서 제주에서 살고 있는데요. 우리가 함께 명상을 하다 보니까 ‘우리가 왜 이렇게 괴로웠지, 고통스러웠지?’ 하는 질문이 나왔어요. 우리가 찾은 답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하다 보니, 있는 그대로 실상은 모른 채 그저 원하는 대로 살려다 보니 괴로웠어.’라는 거였죠. 우리가 원하는 게 실은 이 세상이 미리 만들어 둔 어떤 것들인데 그런 걸 저희가 원한다고 해서 바로 가질 수 있지는 않아요. 괴롭지 않으려면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일단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Q. 있는 그대로를 본다… 그것도 좋은데 인간은 본디 무언가를 추구하며 행복을 느끼는 존재 아닌가요? 

“쉽게 날씨를 예로 들면요. 오늘 먹구름이 잔뜩 꼈네요. 해가 뜨길 원하고 화창하면 좋겠다고 원하는데 그걸 내가 원하는 대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 먹구름은 한 3박 4일 여행하다 갈 참인데 나는 당장 화창하길 원하면 나만 괴로운 거죠. 그냥 있는 그대로 상황만 보는 거예요. 아 오늘 먹구름이 있네, 내일도 있고, 이제 지나가는구나, 곧 날씨가 개겠구나. 이렇게요. 날씨를 예로 들었지만 날씨든 마음이든 사람과의 관계든 일이든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있는 그대로 보고 나면, ‘그래서 그랬구나’하고 그 과정이나 이유를 자연스레 알게 되기도 하고요. 그러다 우리가 기다린 화창한 때가 오면 그때 나가 놀든 세차를 하든 뭔가 그때 하면 좋은 것들을 할 수 있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어요.”


Q. ‘있는 그대로’ 출판사에서는 또 어떤 책이 출간되나요?

“지금 당장은 저나 로씨의 책이 중심이 될 것 같구요. 책뿐만 아니라 제가 하는 노래 공연, 나아가서는 로씨가 하는 연극 공연을 그 ‘판’에 올리려고 해요. 판에 올린다, 출판(出板)! 꼭 책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에요. 또한 ‘언제 나와야 해’ 하면서 원하지도 않아요. 모든 게 다 때가 되면 나올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인터뷰 자리에는 ‘로씨’ 님이 안 계시지만 두 분의 스토리도 조금 들려주실 수 있나요?

“저는 광주에 살면서 서울 홍대 인디신에서 노래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로씨는 서울에서 연극 연출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명상 센터에서 만났어요. 그때는 명상 센터에서 열심히 봉사만 했고요, 그 이후에 로씨가 홍대로 제 공연을 보러 왔어요. 그러고 긴 이야기가 시작되었죠. 로씨는 서울, 저는 광주에 살고 있었는데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던 때에 제가 마침 서울 연희문학창작촌에 들어가게 된 거예요. 서로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깝게 된 거죠. 그러려고 창작촌 입주를 신청한 건 아니고, 그 이전에 해 둔 것이 마침 그때 결정이 된 거예요.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로씨와의 관계도 자연스레 진전되게끔 흘러온 거 같아요. 그 후에 광주에서 살림을 합쳐 살다가 당분간은 ‘시골’에서 명상하면서 살고 싶단 생각에 제주로 옮겨오게 되었어요.”



Q. 그렇게 제주로 갑자기 오신다고요?

“둘 다 제주를 좋아했어요. ‘나중에 늙어서, 노후에 가서 살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냥 지금 가면 되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 다 하고 있는 일보다는 스스로를 정화하고 명상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도시보다는 조금 더 독립적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부동산 어플을 열심히 보다가 맞는 조건의 집을 찾았는데, 그 집이 제주에 있었죠. 1톤 트럭에다가 짐 실어서 후루룩 와 버렸어요.”


Q. 집을 찾아 차에 짐을 싣고 여행오듯 가볍게 후루룩 와버렸다고 하니, 나비연 님의 곡 중 ‘집, 차, 그리고 여행 가방’이라는 곡 제목이 떠오릅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때부터 저는 죽음을 좀 가까이서 느꼈어요. 동시에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심도 있고요. 제가 지인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약 6년간 스스로 고립했던 시기가 있다고 앞서 말했는데요. 죽음이라는 게 언제 올 지 모르니 안전하게 집에 있던 고립의 시기였어요. 삶에서 뭐가 중요한지 사유할 시간이기도 했고요. 집에 오래 머물던 중 잠깐 나가려다가 계단에서 떨어져서 크게 다쳤어요. 안전하려고 있던 집에서 사고가 난 거죠. 계단에서 내동댕이 쳐지듯 떨어졌는데, 그때 저는 무엇인지 모를 중요한 걸 찾아 계속 떠돌다가 마침내 제 몸으로 돌아온 기분이었어요. 실재하는 이 몸이 내 집이고, 내가 지구별 여행을 잘 하려면 내 집인 이 몸을 건강하게 잘 유지해야겠다는 걸 깨달았죠. 그 생각이 담긴 곡이 ‘집, 차, 그리고 여행 가방’ 입니다.”


나의 몸은 나의 집,

나 여기 살고 있으니

나의 몸은 나의 차

나는 이 몸을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네

나의 몸의 나의 가방

풍경 추억 노래 사랑 달과 별 저 우주까지

뭐든지 담을 수 있네

삶은 여행이니까

나의 몸은 여행가방

나비연 곡 ‘집, 차, 그리고 여행가방’ 중


Q. 가장 처음 만든 곡은 어떤 곡이었어요?

“가장 처음 만든 곡은 노래하는 그림책인 ‘잠이 듭니다’이고, 고립하던 시기에 처음 만든 곡은 ‘안아 줘’라는 곡이에요. 사람의 온기가 그립더라고요. 제가 자발적으로 고립하고 있는 건데도요. 안는 행위가 그리웠어요. 사람들을 떠나보낸 상태인데, 영혼이 떠나면 우리 몸은 차가워지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안아서 따뜻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겠죠. 안기고 싶은 동시에 저도 상대를 안아주는 따뜻한 행위가 그리워서 만든 곡입니다.”


날 안아 줘

날 바라봐 줘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듯

외로워 쓸쓸해 캄캄해

빛 한줄기 보이지 않아

너의 가슴에 한가득

날 안아 줘

넌 따뜻해

나도 따뜻해

나비연 곡 ‘안아 줘’ 중


Q. 요즘엔 어떤 곡이나 책 작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애쓰면서 계획을 잡고 무언가를 하고 있지는 않아요. 때가 되면 하게 되고 나오게 될 거라 생각해요. 지나고 보면 이미 나온 작품들도 ‘내가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됐던 것’이었단 걸 알게 되었거든요.”


Q. 우리가 무언가를 추구하는 게 지금의 불안을 더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잖아요. 뭔가 계획하고 목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방식에 불안은 없는 건가요?

“지금은 전혀 불안하지 않아요. 물론 불안에 떠는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도 다 때가 되어 지나갔어요. 이렇게 살다가 또 불안이 오는 때가 있겠죠. 그럼 또 그때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연스레 하게 되는 것들을 할 거예요. 아무리 내가 원하고 이루고 싶어도 때가 아니면, 그런 흐름이 아니면 고통스럽기만 하고 잘 되지 않잖아요. 불안과 불안을 해소하는 경험도 이젠 축적이 되면서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할 거예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절로 ‘돈이 많나 보지?’ 하고 생각을 하시거든요. 저와 로씨에게 돈은 딱 사는 데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이고, 딱 필요한 만큼은 늘 생기더라고요. 직업적 활동으로 책도 팔고 음원도 팔고 공연을 하기도 하고, 공공근로로 제주 올레길 청소를 할 수도 있죠. 공모 사업에 지원해서 그게 어느 날 되기도 하고요.”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통해 나비연 님을 만날 분들께 하고 싶은 말로 마무리 인사할게요. 

“오, 괜히 떨리네요. 안녕하세요! 어떤 다정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그냥 반가워요. 그리고 이 낯선 지구별 여행자의 서툰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이번 생에 어떤 얼굴, 어떤 몸으로, 어떤 환경에서 어떤 여행을 하고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끝까지 잘 통과하시길 바랍니다. 이왕이면 행복하시길, 있는 그대로 행복하시길. 당신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지만, 정말 진심으로 마음 모아 빌어요. 모쪼록 행복한 지구별 여행 되세요.”




나비연, ‘인디언 소녀’ 감상하기(유튜브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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